“사람들이 받는 압력이 지나치게 크지 않다면 훗날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겁니다.”

초기 그룹들은 6년 전에 개척된 보스턴의 비콘힐 빌리지를 주목하고 그곳에서 자극을 받았다. 비콘힐의 400명에 달하는 회원은 연간회비로 1인당 400달러 또는 부부당 580달러를 낸다. 그리고 전화 한통으로 목수, 요리사, 컴퓨터전문가, 또는 가정 간호사를 부르는 등의 서비스에 따라 추가요금을 지불한다.

노년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조노력들이 일종의 자기조절 장치가 될 수 있지만, 시설에 입소하거나 성년 자녀의 집 침실에서 지나게 되면 그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하면 된다’ 정신은 알렌 그룹의 알리시아 자레로(59세)와 같은 베이비붐 세대에게 매력적이다. 이 그룹은 튜더가의 고향에 인접한 폭스홀의 조지타운 북서부에 고립된 집인 단독가구 집들로 이뤄진 팔리세이즈 이웃들을 담당한다.

자레로 씨는 미래에 대해 각오가 별다른데, 그것은 플로리다주에 코럴베이블즈에 사는 89세 된 어머니와 92세 된 이모의 분투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흘러갈 미래이다. 나는 이 사람들을 도울 것이고, 내가 필요할 때는 이용자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마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잘 지내고 있고, 재정, 법률, 의료, 자애로움 같은 것들이 그들 스스로의 경력에 힘입어 잘 연결되어 작동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델이 특별한 계층의 사람들에게만 작동될 수밖에 없으리라는 의문이 들지 않는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돌봄 서비스가 부유한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노년 계층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보조생활시설은 편리하지만 마을에서 지불하는 회비에 비해서는 한참 비싸다. 노인의료보험은 장기간 제공되지 않으며, 개인에게 제공되는 도움에는 비용이 든다. 가난한 사람들은 노인의료보험이 제공하는 가정간호요금에 의해서만 보호받는다.

어떤 마을들은 저소득층이 사는 곳에서 일을 벌이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샌프란시스코의 리치몬드 지역과 같이 최근 러시아 이민자들이 몰리는 곳이나, 여름 한철 장사가 끝난 뒤에는 일 년 내내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분투하는 매사추세츠주의 폴마우스, 그리고 웨체스터 카운티나 욘커스와 같이 다양한 인구분포를 보이는 곳 등이 있다.

이런 지역에서 노년층 거주자가 아닌 사회서비스 조직들이 이 프로젝트를 조직하려고 하며, 그들은 자원활동가에 의존하거나 교환 서비스를 통하여 가격을 내리려고 한다. 어떤 회원이 다른 사람의 수도꼭지를 고쳐주면 그 시간을 저축했다가 나중에 의료서비스를 받기위해 차량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단체들은 또한 온라인이나 지역적, 전국적 회의를 통하여 전문적인 분야를 공유한다. 어떤 단체는 지역 자원센터와 접촉하여 실무책임자를 채용하거나 책임보험을 구매하는 등의 도움을 받는다.

정부 측의 보조가 가장 선도적인 곳은 뉴욕 주로서, 20년째 NORC라는 모델을 운영하는데, 퇴직자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1995년부터 뉴욕 주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주민을 주로 대상으로 하여 간호사나 사례관리사를 파견하는 것과 같은 사회서비스에 재정을 지출했다. 작년에는 NORC 수평선이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교외지역 주민들에게도 서비스를 추가했다.

연방차원에서 의회는 2006년에 미국노년법이라는 노년층에 대한 실험적 정책을 입안했으나 지금까지 재정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교외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한 번 운전을 할 수 없게 되면 그들의 삶이 위험해진다.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의 언덕 한 가운데, 5에이커 면적 안에 가게가 한 개밖에 없는 이 지역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할 수 있을 지 고민하는 그룹이 있다. 택시 바우처를 생각했지만 이곳에서 한번 운행하는데는 한 시간씩이나 걸리기 때문에 너무 비싸다. 결국 118 자가운전자 협회와 17개 교회의 자원운전기사를 물색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시간과 거리가 문제다. 돈과 연관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이 그룹의 창시자인 윌리엄 콜(77세)이 말했다. 콜 씨는 연간 회비를 1천 달러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 금액은 땅은 부자이지만 현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콜 씨는 모기지론에 대한 상담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수많은 마을들의 설립자들이 훗날 육체적으로 또는 지적으로 노쇠하게 되었을 때 지금과 같은 지원이 지속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하여 뉴가나안 그룹은 연간 360~480달러의 회비가 최선은 아니지만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리라고 한다. 교외지역에 이미 설립된 보조생활시설과 가정간호를 제공하는 사립요양원은 87세 된 외과의사인 이사 한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몇 년째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들 가운데 최고로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문제없이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모두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바로 이곳에서 서로 돌볼 수 있어요.”라고 그룹의 이사장인 톰 타워스(69세)가 말했다.

워싱턴 지역의 첫 번째 마을은 캐피톨힐 지역에 생길 것 같다. 올해 10월1일 이 마을이 문을 열면 연간 회비로 2인당 750달러 또는 1인당 500달러를 받을 것이다.

여기에 합류할 후보에 속하는 마리 스피로(74세)와 조진 리드(78세)는 한적한 집에서 같이 살 것이며, 그들은 숨이 붙어있는 한 이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둘 가운데 마리 스피로는 예술사학과 고고학의 명예교수이며, 리드는 퇴직한 박물관 전시 디자이너로서 무릎을 교정하는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았다.

스피로 씨는 동네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가는 것이 천신만고이다. 리드 씨는 시내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 두 여자들은 자녀가 없는데, 식사나 이동, 문서작업을 하는데 누가 돕는다면 대환영이다. 그들이 원하는 가정 돌봄은 캐피톨힐이 잘 조직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 동안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 적이 없었고, 그런 것을 원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나 이제는 남에게 부탁을 하느니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요.”

라고 스피로 씨는 말한다.

이 그룹에 속한 회원들은 각자 독립적인 경향이 있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공동의 계획을 나누기도 한다. 이런 특징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개척된 도시인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홀린힐즈에 있는 주택의 거실에서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아기돌보미 협동조합원이었던 사람들 여섯 명이 이제는 그들의 여생을 다듬고 있다. 

이제 70대와 80대인 그들은 여전히 운전을 하며, 테니스도 치고, 세계를 여행한다. 아직 사별한 부부는 없지만, 언젠가는 한쪽만 남겨질 것임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절대다수 사람들은 현실을 똑바로 느낄 능력이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