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ommon Heroes

마틴 버트, 파라과이에서 농업자활을 개척하다

이 기사는 ‘Martin Burt, an uncommon hero starts microcredit in Paraguay'라는 비디오를 번역한 것입니다. 이 비디오는 다음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kr.youtube.com/watch?v=UAuSoafjJNQ

마틴 버트는 미국에서 공부했으며, 1983년에 파라과이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나는 첨단 기술을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쓰고 싶고, 최고의 기술자들이 와서 일하고 싶은 조직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합니다. 그는 비영리 사업을 운영하면서 마이크로크래딧 사업을 개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3만5천명의 사업가들이 지원을 받았으며, 1만8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기업가학교를 창립하여 5만명의 젊은이들에게 사업을 가르쳤습니다. 그가 참여하는 Fundacion Paraguaya 라는 조직은 근래 도산위기의 농업학교를 인수하여, 그곳에서 매년 농업경영자를 120명씩 배출합니다.

Fundacion Paraguaya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fundacionparaguaya.org.py/

<받아쓰기와 번역 : 카타일로 프로스페라 Cataylo Propera와 정윤식>

 

 

1999년 3월에 저는 파라과이 수도의 시장이었습니다. 그때 파라과이에는 큰 항쟁이 있었고, 사람들은 중앙광장에 모여서 파라과이 대통령에게 헌법을 위반했으므로 사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이 손을 맞잡고 행진했는데, 갑자기 발포와 구타가 시작되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고, 여덟 명이 죽었습니다.

 

저는 결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시청의 기술자에게 명령하여 청소차 30대와 중장비 20대로 의사당을 둘러싸게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학살당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미국 대사도 저에게 광장을 떠날 것을 권했습니다. 곧 발포가 있으리란 정보가 있으며, 당신은 죽을 것이라는 것이었죠. 그러나 우리는 대치의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제 물러나야만 할 시기였기 때문이죠. 여러 사람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큰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독재권력이 의회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토요일에 의회가 열렸고, 대통령은 일요일에 사임했습니다.

 

저는 마틴 버트이고, 저의 시장 임기는 2001년에 끝났습니다. 제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경제적 자립을 통하여 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면 그 일에 평생을 바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공공정책이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파라과이로 돌아가서 재단을 설립하여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이란 작은이들, 이 사회의 기본을 떠받드는 가난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2002년에 우리는 파라과이에서 농업학교를 세웠습니다. ‘일단 해보자, 자활이라는 믿음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민중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기술도 없고, 지식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을 바꾸기만 한다면 그들은 농사꾼에서 시민으로 바뀌게 됩니다. 시민이란 일정한 토지를 이용하여 괜찮은 삶을 가꿀 수 있고, 자기 확신이 있으며, 무엇이 이득이고 손해인지 분별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농사꾼들을 농업경영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가축, 낙농, 양계, 돼지사육, 양어를 가르치는데 교수들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사업으로서의 운영이 가능한 단계까지 책임집니다. 수학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지 배우는데, 양계가 좋은 예가 되겠군요. 한 양계축사에서 매일 달걀을 170개 생산해서 지역의 시장에 내다판다면, 판매가는 얼마가 되어야 할까요? 우리는 그런 계산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가르치는 것은 토마토 재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게 아니라, 토마토 농사를 어떻게 하면 재배를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냐 하는 것입니다. 남아메리카 사람들은 토마토와 옥수수를 1만5천년이나 키웠지만 그들은 아직도 가난합니다. 곡식이나 가축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처럼 가난한 나라에서 어떻게 하면 재정적으로 성공하는 농업을 하는가입니다.

호르키 헤레로는 우리 농업학교의 전형적인 학생입니다. 그는 대단한 대가족 출신입니다. 형제가 열아홉이고, 그는 열째 입니다. 이 친구는 9학년을 마치고 농업학교로 진학했습니다. 그 가족에게는 대단한 행운이죠.

호르키 헤레로 : 우리는 학교의 유기농 생산 시스템을 활용하여 최고급품만 생산하도록 교육받았습니다. 그리고 집약적인 농업을 합니다. 그리하여 질적으로 양적으로 최고를 만드는 것이죠. 그것을 가능하면 최소한의 경작지에서 합니다. 파라과이에는 이런 경작자가 적은데 그들의 문제는 적은 땅에서 어떻게 이익을 내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그런 것을 배우죠.

빈곤퇴치는 아무나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의 호주머니에 어떻게 하면 돈을 넣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농업학교는 빈곤을 퇴치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 가르치고 싶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돕는 일은 결코 없으며, 남미와 아프리카, 인도에서 경제적 자활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전세계에 보편적으로 퍼져있습니다. 저희들은 그런 생각을 고칠 것입니다.

전 세계의 가난한 마을들은 모두 경제적인 자립이 가능합니다. 농업학교들은 젊은이들을 교육할 것이며, 교육을 받고나면 그들은 농업경영자로서 돈을 벌게 되고, 사회의 지도자가 되며, 민중이 힘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할 것입니다. 이런 것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붓는(up-down) 구조로는 가능하지 않고, 밑바닥에서부터 밀어 올리는(lift-up) 방식으로만 건설할 수 있습니다.

 

[참고] 비디오의 댓글

2008년9월10일 현재 이 비디오에는 37개의 댓글이 달려있습니다. 최근 댓글들은 이 사업이 정말 훌륭한 업적이고 앞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1년전에 올라온 댓글들의 다수는 마틴 버트에 부정적인 의견들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틴 버트는 미국에서 도시계획을 공부하고 와서 아순시온 시장이 되었다.

2. 그는 독재정권을 몰아내는데 공을 세웠다고 하지만 그 자신이 독재정권과 협조한 부패 정치인이다.

3. 그가 아순시온 시장을 그만두었을 때 도시는 거의 파멸상태였다.

4. 현재 그는 각종 NGO의 회장을 도맡아 하지만 그것은 외국에서 오는 펀드를 받아먹기 위한 것이다.

위와 같은 의견들에 대하여,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라는 댓글도 몇 개 있습니다. 그 댓글 아래에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한 글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