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생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반 소비자들은 어떻게 식별할 수 있을까요? 최근 미국에서는 환경기준에 적합하고 사회적책임을 수행하는 비영리단체 또는 사회적기업에게 B마크를 인증해 주는 단체가 있습니다. 

다음은 http://www.triplepundit.com/ 사이트에 실린 2008년 10월 6일자,‘The New "Brand" for Socially Responsible Business?’라는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이 기사에 나오는 B로고 인증은 B랩이라는 단체에서 하는데, 이 단체 또한 비영리단체입니다. B랩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www.bcorporation.net

사회적책임을 입증하는 새로운 브랜드

‘녹색’, ‘지속가능한’, ‘사회적책임’과 같은 구호를 내세우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앞으로 사회적기업가들은 시장에서 자신을 드러내기가 힘들어지지는 않을까? B랩이라는 단체가 최근 불특정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진짜 책임 있는 기업들과 단지 광고용으로 이런 구호를 활용하는 기업을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등급 체계를 개시했다. B코퍼레이션으로 인증받은 기업들은 광범위한 사회적, 환경적 기준을 충족하고, 운영 지침 문서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맞도록 작성할 것을 동의했다는 의미이다. 신청기업들은 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삼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이 단체는 매년 수백만달러의 예산을 투여하여 B코퍼레이션을 책임기업을 인증하는 공신력 있는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근년 몇 개 단체와 협회, 독립적인 소비자 그룹, 그리고 책임투자기업들이 인증과 등급 체계를 개발했다. 이런 여러 시도 가운데 B코퍼레이션은 광범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전망을 성공적이게 하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이 사업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널리 존경받는 사업 개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B코퍼레이션을 설립한 21명 가운데는 세븐스 제너레이션, 뉴리프 페이퍼, 화이트독 카페, 푸라비다 커피, 메소드, 기브섬싱백(Seventh Generation, New Leaf Paper, White Dog Cafe, Pura Vida Coffee, Method, and Give Something Back)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설립자들 가운데 다수는 최근 버클리에서 열린 BALLE회의에 참석했다. 그들은 이 브랜드의 적응을 위해 열정적이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며, 특히 동료 기업가들에게 이 개념을 전파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둘째, B코퍼레이션 인증은 해당 기업이 일상적인 운영기준보다 더 뛰어나게 활동한다는 점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B코퍼레이션 인증기업들은 관리자와 책임자가 노동자, 지역공동체, 환경,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운영을 한다는 합법적 운영지침서를 만들어야 한다.

법률자문 팀은 기업이 현행법과 세무규제를 받으며 일하는 기업들에게 이러한 지침을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나 수식을 제공한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 미국에 새로운 형태의 영리기업을 허용하는 법을 만드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영국정부는 기업의 이익과 자산을 공공의 목적으로 쓰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자선기관이 아니라)에게 지역사회친화기업 Community Interest Companies (CICS)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사업형태를 고안하여 제도화했다. 나는 이와 관련한 기사를 다음에 쓸 것인데, 여러분들은 CIC 개념을 설명한 사이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끝으로 B랩은 소비자들이 B코퍼레이션 브랜드를 인식하게끔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그들이 선보인 마케팅 수법을 보면 디자인이 매우 좋고 적극적이다. 수백만 달러를 들인 그들의 캠페인이 광범위한 사업의 참여로 이뤄진다면 이 브랜드는 사회책임 사업의 상표로 새롭게 창출되어 널리 인식될 것이다. 물론 이 체계는 소비자들의 신뢰로 먹고사는 높은 수준의 기준으로 지속될 것이다. 만일 B코퍼레이션으로 인증된 기업들이 대중의 요구수준보다 낮은 신뢰도를 보일 경우에는 인식이 즉시 돌아서 버리겠지만 말이다.

<번역 : 정윤식>